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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여행/경상도여행

김해 외국인 거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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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수로왕릉에서 5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상주하는 지역이 있는데, 상주보다는 그들만의 삶의 활력을 주는 장소가 아닌가 싶다.

나 또한 오랜 시각 해외에서 살다가와서 그네들의 모습에 남들보다 더 깊은 애환을 느낀다. 김해 전통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식자료를 구입하는 모습이 너무도 익숙하면서도 편안하게만 보인다.

김해 전통시장과 동상시장 그리고 중앙상가가 서로 얽히듯이 연결되어 있는데, 시장 내 간판들을 꼼꼼히 볼 필요도 없이 우즈베키스탄인들의 러시아어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 등의 글씨로 된 식당이나 주점 등이 즐비하다.

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으로는 식당과 핸드폰 숍 그리고 여행사와 마트가 많이 있다. 중앙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거리를 거니는 이들 대부분이 외국인들이라 오히려 나 자신이 해외 가게들을 두리번 거리듯이 걷는 것만 같다는 생각도 든다.

바질 잎을 볶은 덮밥을 좋아해서 한 마트에 들어서니 베트남 아가씨가 하는 말이 "바질 없어요" 라는 어눌한 한국말을 한다.

김해 외국인 거리를 좀 더 다정한 접근 방식으로 다가선다면 몇 해 전 있었던 캄보디아 외국인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잊고 한국인과 보다 친근감을 갖는 소통의 장소로 다가설 수도 있을 것 같다.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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